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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통 아마골프 ‘허정구배’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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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허정구배 아마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박형욱(왼쪽)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대한골프협회 회장).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지난해 허정구배 아마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박형욱(왼쪽)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대한골프협회 회장).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제67회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가 2~4일 경기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다.

스타선수 산실…54홀로 경기 축소 #올해도 주니어 육성기금 1억 전달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국내 골프 대회 중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가장 오래된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2003년부터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낸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그동안 김경태(51·53회), 노승열(52회), 이수민(59회) 등 국내 남자 스타 골퍼들을 배출해왔다. 사단법인 대한골프협회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일정을 줄이고. 기존 72홀이 아닌 54홀로 축소해 연다.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입장시 발열검사, 문진표 작성, 라커룸 사용 금지, 스코어 접수 후 바로 귀가 등의 매뉴얼을 참가 선수들에게 공지했다. 매년 개최한 전야제도 취소했다. 대신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이 대회에 앞서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모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허정구배는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지정 대회 중 배점(200점)이 가장 높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도 주목된다. 지난해 66회 대회 우승자인 박형욱(21·한국체대 3)과 2018년 65회 우승자인 배용준(20·한국체대 2)이 다시 우승을 노린다. 또 올해 송암배에서 우승한 조우영(19·한국체대 1)과 매경솔라고배 정상에 오른 최영준(18·고창북고 3)도 나선다. 중학교 1학년생인 서태석(창원남중), 김태규(남원중), 최지호(광탄중)도 형님 골퍼들과의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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