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완벽한 외모는 숀 코너리와 마돈나

중앙일보

입력

영국 여성들은 007 시리즈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출신 영화배우 숀 코너리와 미국 가수 마돈나를 가장 닮고 싶은 외모의 소유자로 손꼽았다고 BBC방송이 잡지 `톱 산티(Top Sante)'의 설문조사를 인용, 8일 보도했다.

잡지가 영국 여성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또 90%는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 때문에 4분의 3이 매일 몸매를 가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영국 여성들은 배우 등 유명 인사의 외모 가운데 뚱뚱한 배우 돈프렌치를 최악의 여성으로 선정했으며 남자는 크리스 에번스를 지목했다.

만약 스타들의 외모를 짜맞춘다면 웨일스 출신의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의 얼굴에 배우 브래드 피트의 남편이자 TV 스타인 제니퍼 애니스턴의 머릿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가슴이 필요하다고 응답자들은 말했다.

여기에 모델 엘 맥퍼슨의 다리에 가수 제니퍼 로페스의 궁둥이(bottom)마저 결합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여성이 될 것이라는 것.

남자의 경우 브래드 피트의 얼굴에 영국 인기 축구선수인 데이비드 지놀라의 머릿결, 팝 가수 로비 윌리엄스의 가슴, 미국 영화배우 멜 깁슨의 궁둥이가 필요하며,다리는 역시 영국 축구선수인 데이비드 베캄의 것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자신의 몸매 가운데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엉덩이(hip)로 생각하고 있으며 넓적다리와 궁둥이, 허리, 다리, 팔 등의 순으로 나열했다.

설문 대상자들의 절반은 가슴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려 90%가 가슴에 지방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3분의 2는 만약 이상적인 외형을 가꾼다면 성 생활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성형수술을 한 여성 가운데 4분의 3은 삶이 개선됐다고 말했으며, 이 가운데 71%는 수술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그러나 10명 가운데 4명은 수술 결과가 예상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하다고 불평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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