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석고팩 69% 화상 위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석고팩 일부는 석고가 굳을 때 나오는 열 때문에 얼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는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2일 시중에 유통되는 석고팩 16종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의 69%인 11종에서 석고가 굳을 때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인 44℃ 이상의 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3종에서는 굳을 때 최고 49~50℃의 열이 발생했다. 또 2종에서 납이, 1종에서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 제품에서는 화장품 납 허용기준의 5배를 초과하는 1백4. 5ppm이 검출됐다.

또한 조사대상 업체 중 14곳(88%)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 없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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