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조심…전국 곳곳서 익사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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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 등이 잇따라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망 =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경남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 고사교 아래 하천에서 물놀이 하던 조만식(11.울산구 남구 야음동), 정호(6.〃)군 형제가 물놀이를 하다 1.5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오후 1시 45분께 경남 거창군 위천면 거차마을 앞 하천에서는 이 마을에 사는 이성대(12), 권기범(11)군 등 2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수영미숙으로 1.7m 깊이의 물 속에서 숨졌다.

오후 3시 10분께에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남한강 팔계잠수교 인근에서권모(23.경기도 안산시 고산동)씨가 잔치에 참석한뒤 물놀이 하다 3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전북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냇가에서 수영을 하던 박진만(25.인천시 산곡동)씨가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으며 오전 7시 50분께에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에서 정경원(26.경기도 평택시 비산동)씨가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들어갔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실종 =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문경시 영순면 영풍교 일내성천에서는 물놀이 나왔던 이직현(11.예천 풍양초4년), 최원욱(10.의왕 고천초3년), 박민욱(10.수원 율천초3년)군 등 어린이 3명이 2m 깊이의 물에서 놀다 실종됐다.

또 오전 10시 10분께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경호강변에서는 장 모(42.대구시방촌동)씨가 고기를 잡으러 강 건너편으로 건너가던 중 실족, 수심 3m의 물에 빠져 실종되기도 했다.

◇기타 =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충남 예산군 음봉면 신리 예당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러왔던 김용철(32.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씨가 낚시 좌대에 묶여 있던배의 밧줄이 풀리면서 배가 떠내려 가자 이를 잡으러 물에 들어갔다 숨졌다.

또 이날 새벽 0시 10분께에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 오목리 새터저수지에서 소형모터보트를 운전하던 이 저수지 관리인 김성호(37)씨가 모터보트 조작 부주의로 물에 빠져 숨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경남 진주시 칠암동 남강에서는 김지윤(12.진주시칠암동), 지희(10)양 자매가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을 주민 송모(34)씨가 구조, 병원에 옮겼으나 중태에 빠지는 등 이날 하루 전국에서는 각종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윤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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