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푸는 식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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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모임 등을 앞두고 긴장을 풀고 싶을 때면 어떻게 하면 될까?" 사람마다 긴장을 푸는 방법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건강전문지 `멘스 헬스(Men's Health)'는 22일 음식을 이용한 긴장 해소법을 소개했다.

멘스 헬스는 한 시간 이내에 끝나는 모임이나 연설을 앞두고 긴장이 될 때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탕을 먹으라고 충고한다.

초콜릿 처럼 달콤한 음식이 두뇌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화학물인 엔도르핀을생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한 시간 이상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고 해서 추가로 사탕이나 초콜릿 등과 같은 단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단 음식을 먹으면 맥이 빠지거나 나태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지방질이 적게 함유된 요구르트와 우유, 치즈를 약간 먹으면 긴장해소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멘스 헬스는 충고한다.

또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해도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은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 섭취율을 향상시켜주고 트립토판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으로 변화한다.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을 때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단백질은 집중력을 유지시켜주는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생성시킨다.

주의할 것은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가 분해되기 위해서는 수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침에는 계란 등과 같은 고단백질 음식을 먹고 점심때는 단백질이 함유된 불고기와 우유 한 잔, 육포를 함께 먹으면 된다.

멘스 헬스는 이어 음주는 긴장 해소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약간의 알코올만이 몸속에 들어가더라도 인체의 두뇌는 긴장 해소를 위해 작동하는 대신 오히려 자동적으로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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