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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활권' 경산서 5명 확진…대구, 신규확진 0명인데도 비상 걸린 이유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대구시가 인접한 지자체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 경산과 문경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경북 6명중 5명 경산…교회·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 대구 6978명·경북 1401명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5명과 문경 1명 등 이날 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경산의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2명,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이 3명으로 파악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사례는 60대와 50대 부부다. 60대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으며 그 배우자도 함께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집회 관련 3명은 일가족이다. 집회에 참여한 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의 아들과 며느리, 손자다.

 문경에서는 글로벌선진학교 생활관 교사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 학생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경북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01명(자체 집계)로 늘었다. 이 중 130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34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대구는 지난 16일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7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43일 동안 0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후 8일간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다시 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978명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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