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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명, 경북 6명 추가 확진…상당수 광화문 집회 참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북도에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6명 추가됐다. 이 중 4명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자다.

경북, 6명중 4명 광화문 집회 참여 #대구 7명 중 3명, 광화문 집회 관련 #울산서도 1명 추가 확진자 발생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김천 2명, 경산 2명, 칠곡 1명, 경주 1명이다. 이 중에서 김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8·15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 있다.

 경산의 50대 여성, 칠곡의 20대 여성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 40대 남성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산의 다른 50대 여성은 지난 19일 확진된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배우자다. 김천 2명은 부부 사이로 최근 충남 천안에 사는 친척이 김천을 방문했을 때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써 경북 도내 광화문집회 관련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오전 10시 기준 전날 대비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1명으로, 달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다. 또 이 여성의 접촉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지역 사회감염이다. 2명은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요양원에 입원한 70대 남성이다. 마지막 1명은 중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이다.

 대구시 광화문대책반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 관련 진단검사 현황은 20일 272명이 검사를 받아 약 43.5%인 총 725명이 검사(양성 1, 음성 431, 검사 진행 중 293)를 완료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21일부터 2주간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기로 했다.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역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근무자들은 전원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인솔자들은 아직 연락되지 않거나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며 “만약 이날까지 명단제출이나 진단검사 실시에 협력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발조치 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울산에서도 이날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남구에 사는 73세 남성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70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앞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울산 시민으로는 2번째 확진자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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