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분유.칼슘 우유.칼슘 치즈.칼슘 오렌지주스.칼슘 음료수….
뼈에 좋다는 칼슘(Ca) 성분이 들어간 식품이 인기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칼슘이 뼈를 강화해 준다는 점이 맞아떨어져 어린이.노약자.임산부 등을 중심으로 칼슘 함유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매일유업(http://www.maeil.com)은 1998년 경제위기 당시 아이디어 틈새상품으로 내놓은 '뼈로 가는 칼슘분유' 가 인기를 끌자 최근 칼슘 우유.칼슘 두유.칼슘 치즈류까지 내놨다. 이들 제품은 기존 칼슘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신장, 지난해 연매출액이 6백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김정완 매일유업 사장은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칼슘 함유제품이 인기를 끌어 아이스크림에도 칼슘을 넣고 있다" 며 "칼슘은 하루 권장량이 7백㎎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절반 정도인 3백50㎎밖에 못먹고 있어 상당히 부족한 편" 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칼슘 제품의 인기몰이와 조제분유의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15% 신장했다" 며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6천2백억원에서 올해엔 7천3백억원으로 늘어날 전망" 이라고 밝혔다.
음료제품 중에도 칼슘을 강조한 제품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 해태음료에서는 지난 4월 칼슘과 비타민.식이섬유를 넣은 기능성 저과즙 주스 '쥬디' 를 내놨다. 코카콜라에서도 과즙에 칼슘과 비타민C 등의 성분을 첨가한 저과즙 과일주스 '쿠우' 를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에서는 어린이용 자일리톨 사이다에 칼슘을 넣은 '리틀짜리' 를, 남양유업에서는 쌀 배아에서 추출한 옥타코사놀을 첨가해 지방분해 작용을 촉진하는 '발란스3' 에 칼슘 성분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