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안마 - 돌이 지났는데도 걷지 못해요

중앙일보

입력

아기들의 체형은 본래 머리가 크고 몸통과 하체가 작은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점차로 자라면서 서고 걷기 시작하게 되며 그러면서 다리의 뼈와 근육도 발육, 발달하게 됩니다.

보통 돌이 지나면서 걷기 시작하는데 이때에 걷는 것은 물론 서있는 것도 힘든 아이도 있습니다. 하체의 발육도 부진하여 다리뼈도 가늘고 근육도 발달되지 않아 속칭 물살인 경우이지요.

동양의학에서 근육은 간(肝)이 주관하고 뼈는 신(腎)이 주관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간과 신(여기서는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간과 신으로 현대의학에서 이야기하는 간, 신과는 완전히 같은 것이 아닙니다)을 보(補)하는 것이 주가 됩니다.

또한 아기의 하체를 비비고 주무르는 것을 통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튼튼한 하체를 만들어 줍니다.

처방

◀ 후승산(後承山) 잡아 당기기

하체가 부실하여 걷지 못하는 아기

후승산은 종아리 중앙의 좌우로 갈라진 근육의 움푹 들어간 곳입니다. 엄지와 검지, 중지 손가락으로 후승산 부위를 잡아 당겨줍니다. 후승산 잡아당기기는 5회정도 실시합니다.

◀ 백충(百蟲) 주무르기

백충은 무릎의 안쪽 위의 살이 많은 부위(무릅뼈에서 약 3-4cm정도 위쪽)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백충 혈자리를 주무릅니다. 백충을 주무르는 횟수는 50회입니다.

◀ 슬안(膝眼) 누르기

무릎 뼈의 양쪽 움푹 들어간 곳 중에서 바깥쪽의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합니다. 엄지나 식지로 눌러줍니다. 슬안을 누르는 횟수는 5회 정도입니다.

◀ 족삼리(足三里) 주무르기

무릎 관절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검지에서 새끼손가락만큼의 거리 아래쪽 부위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주물러 줍니다. 족삼리 주무르기는 50 - 100회 실시합니다.

◀ 위중(委中) 잡아 당기기

위중은 무릎 뒤쪽 접히는 곳의 주름이 있는 부위의 정 중앙입니다. 이를 엄지와 식지로 잡아 당깁니다. 위중 잡아당기기는 5회 실시합니다.

◀ 신경(腎經) 보하기

새끼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위입니다. 새끼 손가락의 시작하는 부위에서 손가락 끝 쪽으로 밀어주는 것은 신경을 보하는 것이고 이와 반대방향으로 밀어주는 것은 사하는 것입니다. 신경 보하기는 100 - 500회 실시합니다.

◀ 간경(肝經) 보하기

식지의 지문이 있는 부분입니다. 원을 그리며 비벼주는 것은 보하는 것이고 손목 방향으로 밀어주는 것은 사하는 것입니다. 간경 사하기는 100 - 500회 실시합니다.

◀ 삼음교(三陰交) 주무르기

삼음교는 발 안쪽 복숭아뼈 위 약 3cm부위를 말하는데 엄지 또는 식지로 주무릅니다. 삼음교 주무르기의 횟수는 100 - 200회입니다.

◀ 해계(解溪) 주무르거나 손톱으로 누르기

해계는 발목의 앞쪽에 있는 두 개의 인대 중간 오목한 곳입니다. 엄지 손톱의 끝으로 누르거나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위로 주무릅니다. 엄지 손톱 끝으로 누르기는 3-5회이고 주무르기는 50 - 100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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