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세 살 어린 동생 로버트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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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로버트 트럼프

로버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인 로버트 트럼프(71·사진)가 1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병원에 수개월간 입원 #트럼프 “가장 좋은 친구였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내 동생 로버트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는 동생 이상으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였다. 그가 너무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억은 내 가슴에 영원할 것이다. 사랑하는 로버트, 편히 쉬길”이라고 했다.

로버트 트럼프의 병명과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맨해튼의 병원에 수개월간 입원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의 질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 동생의 병문안을 위해 뉴욕을 찾기도 했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세 살 아래로, 가족회사인 ‘트럼프 그룹’의 임원을 지냈다. 지난 6월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쓴 폭로서 『이미 과하지만, 결코 만족을 모르는』 출간을 막기 위한 소송을 주도했다. 당시 로버트 트럼프는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조카딸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나는 내 멋진 형 트럼프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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