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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5일 하루 확진자 77명…인천도 거리두기 '2단계' 추진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일대에서 지난 15일 구급차가 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일대에서 지난 15일 구급차가 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에서 1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7명이 나왔다. 정부는 16일부터 2주간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경기도는 신규 확진자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4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10명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만 53명(68.8%)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지난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지난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규 확진자의 경우 남양주·의정부·수원 등 도내 19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1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경기도 확진자가 56명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신규 확진자 10명은 용인 4명, 오산 2명, 성남 2명, 남양주 1명, 수원 1명씩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경기도 확진자가 83명,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108명이다.

한편 ‘복달임’ 마을행사에 참여했다가 주민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평군 서종면에서도 주민 2명이 16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평 마을 공동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방역단계별 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방역단계별 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경기도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여 공연장·영화관 등 8개 다중이용시설을 방역수칙 의무대상에 추가했다. 이들 시설에 대한 일일 점검을 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에 추가한 8개 다중이용시설은 150㎡ 이상 일반음식점·목욕탕·사우나, 워터파크,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실내결혼식장, 장례식장 등이다.

도는 15일부터 30일까지 교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시설과 PC방, 다방, 목욕장업, 학원·교습소 등에도 예방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18일부터 30일까지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재연장했다.

인천, 2단계 준하는 방역대책 추진

인천시도 서울·경기 종교시설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16일부터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23일까지 시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정규 예배·미사·법회를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 활동·행사, 음식 제공·단체식사를 1주일간 금지한다. 시는 1주간 강화한 자체 방역대책을 시행한 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용인, 양평 등 6개 교육지원청 내 학생들에게 2주간 외출 및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용인, 양평, 성남, 화성·오산, 수원, 파주 등 6개 교육지원청 내 학부모와 학생에게 “종교시설과 영화관, 코인노래방,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앞으로 2주간 외출,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중시설 이용을 엄격히 자제해 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전익진·최모란·채혜선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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