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고기 수입량 60%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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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량이 급감한 반면 닭고기와 오리고기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올 1∼4월 수입축산물 검역.검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에 쇠고기는 4만9천183t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줄었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량은 1만5천236t으로 작년의 3만8천1t에 비해 60%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닭고기는 올해 3만497t이 수입돼 작년 수입량 2만4천28t에 비해 27%가 늘어났고 새로운 육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고기도 지난해 1∼4월 수입량이 868t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2천263t이 수입됐다.

쇠고기는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 자체가 줄었고 돼지고기는 유럽지역의 구제역 파동으로 주요 수입국인 벨기에와 덴마크산 돼지고기의 검역이 중단됐기 때문에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검역원은 분석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 감소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들 육류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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