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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 중기·소상공인 대출 만기 한번 더 연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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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은성수. [뉴시스]

은성수. [뉴시스]

금융권이 지난 4월 1일 시작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시 대출만기 연장은 6개월 이상, 이자상환 유예는 6개월간이었다.

은성수, 금융협회장들 만나 논의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협회장들은 12일 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금융지원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참석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여부였다. 정부와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당초 금융지원 기간을 9월 말까지로 한정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대비해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함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협회장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만큼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 지원 연장을 수락한 것이다. 그러면서 협회장들은 아직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나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위해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금융권 역할도 논의했다. 협회장들은 뉴딜 펀드 등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업계와 동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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