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물 부족 사태 온다"

중앙일보

입력

10년 뒤 우리나라에 물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영웅 지하수.토양환경학회부회장은 24일 오후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양오염탐사 및 복원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2011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물 소비량이 연간 367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량은 347억t에 불과해 용수확보 방안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지하수 이용비율이 12.4%로 미국 22.4%, 대만 22%, 프랑스 18.9%, 일본 16.8%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낮다고 지적, 지하수의 적정(適正) 개발을 주장했다.

신관호 환경부 토양보존과장은 "정부의 정책이 오염된 토양의 사후관리에 치중한 면이 있으나 앞으로는 토양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고 보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삼규 박사(농업기반공사 환경복원기획팀) 는 "국내에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오염복원을 위한 지구물리탐사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며 탐사방법과 적용사례 등을 소개했다.(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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