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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안심하고 드세요'…소비자보호원

중앙일보

입력

현재 백화점 등 대형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참기름은 안전에 이상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 할인점 및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참기름 15종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상의 기준 적합 여부 및 유해물질 함유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 제품이 산가, 요오드가, pH(산도), 타르색소 항목에서 기준에 적합하거나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측은 유지의 정제도나 산패도를 알아보는 기준인 산가(acid value) 측정에서 전 제품이 모두 1.0∼3.0의 수치를 기록해 기준(4.0이하)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유지일수록 높게 나타나 유지의 불포화도를 알 수 있는 요오드가도 전 제품이 104.4∼117.4로 나타나 기준(103∼118)에 적합했다.

또 pH의 경우 조사대상 제품이 모두 5.1∼6.0을 기록해 가짜 참기름을 만들 때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강산성(pH1)의 황산을 첨가한 사례는 없었다.

착색료인 타르색소 역시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측은 덧붙였다.

한표국 소비자안전국 식의약안전팀장은 '참기름은 다른 식용유에 비해 가격이 높아 값싼 기름을 혼합해 만든 불량 참기름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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