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골프장서 산사태···매몰 2명 구조 완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전 9시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리자 1명이 사람이 토사에 하반신이 매몰돼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6일 오전 9시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리자 1명이 사람이 토사에 하반신이 매몰돼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용인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골프장 장비실 직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실에 토사가 들이닥쳐 김모, 박모씨 등 골프장 관리직 직원 2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밀려든 흙을 피하지 못해 흙과 함께 사무실 내에 있는 앵글 사이에 하반신 일부가 매몰돼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이날 오전 9시40분께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장비실에는 10명이 있었으며 8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인원 47명과 구조차, 구급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에 구조작업을 벌여 30여분만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관계자는 “관리동 위에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 빗물을 이기지 못해 미끄러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골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