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울제 사용 증가

중앙일보

입력

미국 어린이와 10대들의 항울제 사용량이 지난 1988-1994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 메릴랜드 대학 약학과 줄리 지토 교수팀이 최근 2-19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 90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항울제 사용량은 이 기간 3-5배나 증가했다.

1994년의 경우 의료구호 단체와 건강관리 기구의 관리를 받는 조사 대상 청소년의 1.8%와 1.3%가 각각 항울제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7년 전인 1988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4세 유아의 복용률이 0.2%에 그친 반면 15-19세 청소년들의 복용률은 3-4%에 달했다.

이처럼 항울제 사용량이 최근 급증한 것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신 혼란을 치료하기 위한 사용량이 지난 수년 동안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토 교수는 풀이했다.

또 항울제가 그동안 과용된 측면도 사용량을 끌어올린 한 요인인 것으로 지토교수는 분석했다. (뉴올리언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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