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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가족 3명 숨진 가평 펜션 추가 매몰자 조사중

중앙일보

입력

집중호우로 경기도 가평에서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추가 매몰자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소방당국이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수색을 종료했지만,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당초 소방당국은 베트남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펜션 직원 A씨도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어 전날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A씨가 사고가 나기 전에 차를 몰고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쯤 현장 인명 수색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지난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의 매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의 매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와 관련,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당시 “A씨뿐만 아니라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1명도 있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행적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관련 진술이 있는 만큼 행적을 파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 수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해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65·여)과 그의 딸(37), 손자(2) 등 3대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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