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무너진 토사에 4명이 매몰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토사가 덮쳐 사무동 1개가 매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펜션 사장 가족과 직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매몰됐다. 4명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 중 한 명은 펜션 주인의 두살배기 손자로 알려졌다.
구조작업 결과 이날 오후 3시49분쯤 펜션 주인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37)의 시신을 가까스로 수습했다. 이어 오후 5시4분쯤 펜션 주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65)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포크레인 2대와 소방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