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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유치원생 10명중 3명 안과 이상소견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유치원생 10명 가운데 3명은 근시나 난시 등 눈에 이상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서울 영등포보건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한달동안 영등포구내 어린이집 27곳의 만 2∼5세 아동 1천612명에 대해 안과질환 유무를 검진한 결과, 대상자의 30.4%인 478명이 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382명(23.7%)이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보였고, 79명(4.9%)이 눈썹이 눈을 찔러 각막염, 결막염의 원인이 되며 시력발달 장애를 초래하는 눈썹 찔림증 현상을 나타났다.

또 16명이 사시 증상을, 1명은 눈물길 폐쇄 증상을 보였다.

이번 검진에서 김안과병원은 자동굴절검사기로 눈을 검사했으며, 검사결과 +1.5 디옵터, -1.5 디옵터 이상인 경우를 굴절이상으로 분류했다.

건양의대 소아안과 김용란 교수는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많이 기울일 때,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 특별한 원인없이 자주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할 때,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하고 고정이 안될 때는 눈의 이상을 의심해봐야한다'며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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