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지속 초강력 발기불능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발기 시간이 최고 24시간 지속되는 초강력 남성발기불능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ABC뉴스닷컴이 1일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아이코스사와 엘리릴리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시알리스'(Cialis)라는 이 약품은 4시간 가량 발기상태를 지속시켜주는 화이자사의 비아그라(Vigra)보다 발기 시간이 최고 20시간 더 길다.

연구를 진행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비뇨기과의 해린 퍼드마-네이던 교수팀은 발기 불능 증세를 가진 61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시알리스 또는 위약(僞藥)을 투약하는 실험을 했다.

두 종류의 약품을 복용한 환자에게 성적으로 흥분 되는 그림을 보여준 후 성기의 딱딱함과 발기 지속성에 대해 파악한 결과 시알리스를 복용한 환자의 발기 상태가 월등했으며, 심지어 24시간 지속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또 다른 실험으로 223명의 남자들이 집에서 시알리스 또는 위약을 복용한 뒤 성관계를 가지면서 발기시간을 재 보도록 한 결과 빠르면 시알리스 복용 16분 후 효과가 나타났으며 발기 상태가 24시간 지속된 후 한 차례 더 성관계를 가진사람도 있었다 시알리스는 약간의 두통을 제외하면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히고있으나 더욱 광범위한 임상 실험을 거칠 필요가 있으며, 확실한 효능을 알기 위해비아그라와의 비교 실험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내달 개최되는 미국비뇨기협회96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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