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양향자의 일침 "삼성, 사람 귀한줄 알아야 일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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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삼성전자 출신인 양향자(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일류기업"이라며 옛 직장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산재 신청 막았다는 보도 사실이면 참담"

양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제가 나온 삼성, 제가 자란 광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더 참담하며"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사측이 생산직 노동자 산재 신청을 막았다는 KBS 보도에 따른 것이다.

양 의원은 "사실이라면 참담하다"며 "삼성 출신의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금도 고통을 겪고 계실 노동자들께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일류기업이라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도 일류여야 한다"며 "이번 일만큼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 인재영입 7호 인사'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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