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경영] 제조업 계열사 중심으로 기술력 확보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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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제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체 불가한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 지난 5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제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체 불가한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 지난 5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대체 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화그룹은 제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그룹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인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를 수년에 걸쳐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업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5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XDI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일본 미쓰이케미칼(연산 5000t)에 이어 세계 두 번째 XDI 생산업체가 됐다. 여수사업장의 생산 규모는 연 1200t으로, 국내 광학 렌즈 생산업체들은 안정적으로 고품질 원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월 기준 총 9GW의 셀 생산능력과 10.7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전매특허인 퀀텀(Q.ANTUM)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퀀텀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광 셀의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기술과 태양광 셀의 출력을 저하하는 각종 요인을 차단하는 Anti-PID , Anti-LID , Anti-LeTID  기능이 결합한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한화큐셀은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인 한국·미국·일본·영국·독일 등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탑 브랜드 어워드’에서 유럽에서 7년 연속, 호주에서 4년 연속으로 모듈 부분 탑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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