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태국 배달 서비스 '라인맨'으로 1300억원 투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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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태국에서 운영하는 배달 앱 '라인맨'이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BRV 캐피털매니지먼트다. 이번 투자는 라인맨이 태국의 최대 식당 후기 플랫폼 '웡나이'와의 합병을 위해 진행됐다.

라인과 라인맨은 태국에서 '국민 앱'으로 불린다. 메신저 앱인 라인은 태국 전체 인구 7000만명 중에서 4400만명 이상이 쓴다. 라인맨은 라인과 연동되어 있어 라인 아이디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다. 2016년 출시된 라인맨은 현재 음식 배달·택시·신선식품 배달·퀵서비스·택배 등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인의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는 지난 4월 라인맨에 3000만달러(약 365억원) 자금을 대여하기도 했다.

라인은 태국에서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라인맨'이 BRV 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라인맨이 태국의 최대 식당 후기 플랫폼 '웡나이'와 합병 계획을 위해 진행됐다. [라인맨]

라인은 태국에서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라인맨'이 BRV 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라인맨이 태국의 최대 식당 후기 플랫폼 '웡나이'와 합병 계획을 위해 진행됐다. [라인맨]

라인맨과 웡나이는 2016년부터 요식업 사업에 대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웡나이는 태국 전역의 식당 40만 곳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평균 사용자 수는 1000만여 명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라인맨은 웡나이가 보유한 식당 정보를 활용해 음식 배달, 택시 등에서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1억1000만달러의 투자는 라인 산하 서비스가 유치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은정 라인 동남아 해외 사업개발부문 총괄은 "라인맨 사업 지역을 태국 내에서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라인맨에 투자한 BRV 캐피털매니지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블루런 벤처스'의 계열사다. 아시아 지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베이징·상하이·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이베이에 인수된 '페이팔', 애플에 인수된 '톱시' 등 15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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