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20대에 놀란 北···최용해, 개성 돌며 코로나 긴급점검

최용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시의 비상방역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최용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최근 탈북민이 월북한 북한 개성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최용해 동지가 개성시의 비상방역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용해는 개성시 인접 지역에 설치된 방역초소들을 돌아보며 방역과 물자반입 상황을 점검했다.

최용해는 "개성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 의약품 등의 물자보장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데 맞게 소독과 검역사업을 방역학적 요구대로 엄격히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개성시는 지난 19일 월북한 탈북민이 귀향한 곳이다. 북한은 그가 코로나19 의심자라며 개성시를 봉쇄하는 등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북한은 개성과 주변 지역은 물론 각지 철도역과 장거리 버스 정류소 등에 방역 초소를 늘렸으며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를 의무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