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국회 분원이 하루빨리 세종시에서 열리는 것이 여러 가지 능률면이나 국민 세금 절약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행정 수도 이전과 관련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세종시가 제 기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행정수도가 오래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되어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정부에서는 국회가 하루빨리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수처장 후보를 선출하고, 청문회를 거쳐 하루빨리 공수처가 제 기능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카드를 꺼냈다. 그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하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에 내려가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