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외교부 “미국이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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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일방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해왔다면서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가 72시간 이내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며 “이는 미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후 총편집인은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은 중국이 미국에 가장 처음 개설한 총영사관”이라며 “미국 측은 이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겨우 사흘간의 여유만 줬는데 이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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