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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겐 항문체온계가 가장 정확

중앙일보

입력

유아들에게는 항문, 이마, 귀 체온계중 항문 체온계가 가장 정확하며 그 다음이 이마 체온계임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데이비드 그리니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청소년의학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로 개발된 적외선 이마 체온계의 정확도를 전통적인 체온측정법들과 비교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리니스 박사는 이마 체온계는 항문 체온계의 정확도에 40%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귀 체온계보다는 훨씬 정확했으며 특히 고열 측정에 있어 정확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사용이 간편해 병원과 부모들사이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귀 체온계는 항문 체온계에 비해 정확도가 저열은 50%, 섭씨39도이상 고열은 24% 떨어지는데 비해 이마 체온계는 항문 체온계애 비해 고열측정 정확도의 차이가 6%에 불과했다고 그리니스 박사는 말했다.

이마 체온계는 핸드폰만한 크기로 이마에 대고 가로지르면 측두동맥(側頭動脈)의 체온이 측정된다.

항문 체온계는 오래전부터 유아의 표준 체온측정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아기에게 불편을 주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항문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의사들은 귀 체온계의 사용을 권하지않고 있다. 아기는 이관(耳管)이 작아 귀를 통해서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입속에 넣는 구강 체온계는 원래 유아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비교실험에서는 제외되었다. 구강 체온계는 유아에게는 혀밑에 넣어 두기가 어렵고 이를 물어 부러뜨릴 우려가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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