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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 첫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공개

중앙일보

입력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의 티저 이미지. 기존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2018년 공개한 콘셉트카 ‘e-SIV’의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의 티저 이미지. 기존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2018년 공개한 콘셉트카 ‘e-SIV’의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사진 쌍용자동차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브랜드 첫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 공개는 신차 디자인 공개 전 전체 느낌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쌍용차가 20일 공개한 티저 이미지 속 E100는 기존 쌍용차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했던 전기 콘셉트카 ‘e-SIV’의 디자인이 녹아 들어있다.

공기역학을 반영한 유선형 라인을 구현하기 위해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가시· Shark riblet) 형상을 활용했다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자연에서 검증된 환경 적응 사례를 공학 디자인에 차용하는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 기법이다.

경량화와 무게 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엔진룸 덮개)를 적용했다. 공기 흡입이 필요 없고 주행 시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막았다.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의 티저 이미지. 기존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2018년 공개한 콘셉트카 ‘e-SIV’의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의 티저 이미지. 기존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2018년 공개한 콘셉트카 ‘e-SIV’의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사진 쌍용자동차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국내 최초의 준중형 전기 SUV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의 배터리와 싱글(단일) 전기모터를 달아 합산 출력 180마력 전후의 성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신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인 데다 테슬라 모델3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어 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활용성 높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준중형 전기 SUV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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