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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1일만에 나타나 "전쟁억제력 강화 위해 군사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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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인민군 지휘 성원들의 정치 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 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새 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시킬 것을 중요하게 강조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했다. 또 "확대회의에서는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관한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신은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 동원 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있었다"며 "회의에서는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 계획 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토의 결정된 핵심 과업들을 집행시키기 위한 여러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취한 중대한 군사적 조치들은 주체 혁명의 장래를 믿음직한 군사력으로 더욱 억척같이 담보하게 하는 역사적인 결정으로 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들, 조선인민군 군종 및 군단급단위 지휘관들, 정치위원들,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일군들,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11일 만이다. 통신은 이날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 안건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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