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에 전해철 선출…민주 18개 상임위 독점

중앙일보

입력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전 의원은 재적 177표 중 176표를 얻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예결특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독점했다. 표결에는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했고,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했으나 투표에는 불참했다.

전 신임 정보위원장은 당선 소감인사에서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미래 정보 수요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경쟁력 있고 진정한 국익정보기관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보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내정치와 완전한 절연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입법적 완결 되지 않았다"면서 "진정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정보위원장 선출을 위해 국회 의장단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통합당이 정보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선출을 진행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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