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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석달만에, 21대 국회 내일 개원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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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1대 국회 개원식이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회 임기 시작 47일 만으로 1987년 헌법체제에선 최장 지각 개원이다. 이전엔 2008월 7월 11일이었다.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에 첫 서명 #문 대통령 개원연설 가능성 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21대 국회 출범 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한 건 처음이다.

국회는 이어 20,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쳐 22~24일 대정부질의를 한다. 여야 간 쟁점이 붙은 법안을 포함한 안건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때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6·17, 7·10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종합부동산세법 등 후속 입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 ▶법제사법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와 상시 국회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일하는 국회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1명씩 추천할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2명에 대한 국회 추천 인사 안건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에 서명한 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숙의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게 맞다. 21대 국회는 곡절이 있었지만 국정에 관해선 끊임없이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합의문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의가 막 됐으니 이제 일정 조율 등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설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하준호·김홍범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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