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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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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확보해 둔 대량의 코인 물량을 고가에서 팔아 수백억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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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수백억대 코인 사기로 구속영장

2023.09.13 13:04

총 2,280개

  • "국가 실적쌓기 상담도 신물...8번 자살 시도 내몬 그날의 악몽" [이태원 참사 1년③]

    "국가 실적쌓기 상담도 신물...8번 자살 시도 내몬 그날의 악몽" [이태원 참사 1년③]

    이태원 참사 이후 국회엔 국가의 재난 심리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의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됐지만, 한 건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복지부는 지난 5월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전체회의에서 "재난 심리지원 인력을 15명 확충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재난 심리지원 기초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전문인력 약 500명을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심리지원 사례는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788건이었지만, 12월 310건으로 한 달 새 반 이하로 줄었다.

    2023.10.25 05:00

  • 日, 대지진 피해자와 함께 농사…美는 2090년까지 9·11 지원

    日, 대지진 피해자와 함께 농사…美는 2090년까지 9·11 지원

    킨 요시하루(金 吉晴) 일본 국립 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장은 중앙일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하며 전 국민이 언제든 PTSD를 겪을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 15일 열린 리버풀 FC와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축구 경기에서 94명이 압사하고 3명이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킨 일본 국립 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장 역시 "지진 등 재난이 잦은 일본에서는 모두가 재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많지 않고 정신 건강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3.10.25 05:00

  • '김골라인 혼잡 200%'인데 정부는 "대책 완료"…이게 韓 현실 [이태원 참사 1년②]

    '김골라인 혼잡 200%'인데 정부는 "대책 완료"…이게 韓 현실 [이태원 참사 1년②]

    지능형 CCTV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자들이 아수라장이 된 이태원 거리 상황을 30여분 간 감지하지 못한 사태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설치됐다. 지능형 CCTV는 이태원 참사 이후인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개편 종합대책’(종합대책)의 일부다. 최희천 아시아안전교육진흥원 연구소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다중인파밀집이 신종 재난요소로 떠올랐다고 하는데, 1959년 부산 공설운동장 압사 사고 때부터 위험성이 제기됐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난 관리 체계가 총체적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4 05:00

  • 엄마는 자식 잃고 25㎏ 빠졌다…악플에 두번 우는 유족들 [이태원 참사 1년①]

    엄마는 자식 잃고 25㎏ 빠졌다…악플에 두번 우는 유족들 [이태원 참사 1년①]

    생존자 이군을 마지막 희생자로 만든 건 몸이 아닌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였다. 이군의 어머니 송해진(47)씨는 지난 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둘이 떠나고 나선 주변 다른 친구나 가족에게 마음을 터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군 어머니 송씨는 "모든 사람이 다른 세상에 살고, 나만 지구 밖에 있는 것 같다.

    2023.10.23 05:00

  • '남대문 갈치골목' 옆 수조엔 생선 1마리뿐…문닫는 전통시장

    '남대문 갈치골목' 옆 수조엔 생선 1마리뿐…문닫는 전통시장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경기 침체가 심화했고, 대면 방식의 장사를 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매출 타격을 면하지 못했다. 빈 점포에는 ‘임대문의’ ‘물건을 놓지 말라’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바로 옆 기념품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어차피 아무도 안 들어올 것 같아서 우리 물건을 쌓아 뒀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서울 지역 전통시장 내 빈 점포 4810개 중 남대문시장 1000개, 동대문종합시장 450개, 경동시장 316개 등 대형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높았다.

    2023.09.28 06:01

  • 코인거래소 묶인 범죄피해금 122억, 계좌 2500개 추적해 돌려준 경찰

    코인거래소 묶인 범죄피해금 122억, 계좌 2500개 추적해 돌려준 경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대장 고석길)는 지난 22일 기준 가상자산거래소에 묶인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금 40억원을 최씨 등 피해자 103명에게 돌려줬다고 27일 밝혔다. 범죄 피해금이 은행 계좌에 남아 있는 경우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범죄에 이용된 계좌는 물론 이 계좌에 연결된 다른 은행 계좌들에 대해서도 지급정지하고 피해금을 환급하는 구제절차가 이뤄지지만, 이미 가상자산거래소로 피해금이 흘러갔다면 이 같은 절차를 밟기가 힘들어진다. 국내 5대(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가상자산거래소는 2017년부터 각사의 약관에 따라,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수익이 거래소 계좌로 입금됐다는 통지를 받으면 해당 거래와 연결된 계정을 동결해 왔다.

    2023.09.27 12:00

  • 가상자산합수단 수사팀장 "공범 처벌 힘든 코인사기, 조폭 처벌하는 죄목 적용해야"

    가상자산합수단 수사팀장 "공범 처벌 힘든 코인사기, 조폭 처벌하는 죄목 적용해야"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코인 상장 브로커를 법정에 세운 것도, 사기성이 짙은 코인 발행사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한 것도 모두 이 방에서 후배 검사들과 일궈낸 결과물이었다. 그는 지난 8일 ‘가상자산의 규율에 대한 법적 과제’란 주제로 열린 대검 형사법 아카데미에서 "속칭 ‘김치코인’‘스캠코인’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사기 판매하는 조직, 조직적인 불법 환전을 통한 전문 돈세탁 업체 등의 경우에는 ‘범죄집단’으로 의율해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코인원 상장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불법 상장피(fee·수수료)나 시세조종을 거래소에 대한 업무방해로 의율한 것도 이러한 입법 미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2023.09.24 13:01

  • 700억 회장 자산 맡은 증권사 임원, 몰래 주식 팔고 대출 받았다

    700억 회장 자산 맡은 증권사 임원, 몰래 주식 팔고 대출 받았다

    12년 동안 한 그룹 회장 일가의 자금을 운용하던 증권사 임원이 몰래 회장 명의로 대출을 받고, 주식을 판매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또한 윤씨는 A 그룹 회장 일가의 허락 없이 주식 141억 어치를 몰래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회장 일가의 고소를 접수한 검찰은 윤씨의 몰래 대출 정황도 파악해 지난 5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3.09.22 22:42

  • 법원,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피해자 명예훼손”

    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20일 받아들였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우현)는 서울시와 피해자 A씨 측이 영화 제작위원회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감독 김대현 씨를 상대로 제기한 ‘첫 변론’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가처분 신청에는 ‘첫 변론’의 극장 상영뿐 아니라 TV 상영, DVD, 비디오 판매 등 제3자에 의한 복제·제작·판매·배포도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2023.09.21 00:01

  • 법원,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인용…"피해자 명예 훼손"

    법원,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인용…"피해자 명예 훼손"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피해자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우현)는 서울시와 성폭력 피해자 A씨 측이 제작위원회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감독 김대현 씨를 상대로 지난달 1일 제기한 ‘첫 변론’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0일 인용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이 가해행위를 한 것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행정소송 절차에서 충분한 심리를 거쳐 재차 인정됐다"며 "그럼에도 가해행위 존재를 합리적 이유 없이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그 표현 내용이 진실이기 어렵다"는 서울시와 피해자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2023.09.20 20:35

  • 檢 '주가조작 1인자' 추가 기소…"시세조종, 7147억 챙겼다"

    檢 '주가조작 1인자' 추가 기소…"시세조종, 7147억 챙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20일 비상장주식 장외시장인 K-OTC(Korea-Over The Counter) 등록업체 D사에 대한 대규모 주가조작을 통해 7147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로 D사 실소유주인 이씨와 신모(52)씨, D사 전 대표이사인 이모(49)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OTC 주가조작 사건은 이씨 일당이 디아크의 주가를 조작했다고 의심되는 행위가 종료된 2021년 3월 이후부터 시작된다. 검찰 관계자는 "K-OTC 시장의 조직적 시세조종 범행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로 기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K-OTC 시장은 유동성이 작아 물량통제가 쉽고, 소규모 매매만으로 주가나 유동성을 부양할 수 있는 만큼 시세조종 범행에 취약하다는 점을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0 19:35

  • “이재명, 안보 위협하는 중대 범죄…무기징역 선고도 가능”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143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엔 이 대표가 경기도에서 불법 유출된 문건을 활용해 검찰 수사에 대응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은 "피의자가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현재는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를 통해 경기도 공문을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유출받았다"며 "유출된 공문을 통해 책임을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다른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는 한편,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변소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적었다.

    2023.09.20 00:05

  • 검찰 "이재명, 국제안보 위협…최대 무기징역 선고돼야"

    검찰 "이재명, 국제안보 위협…최대 무기징역 선고돼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실정법 및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을 넘어서 국제안보까지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의자가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현재는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를 통해 경기도 공문을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유출받았다"며 "유출된 공문을 통해 책임을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다른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는 한편,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변소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적었다.

    2023.09.19 20:57

  • [단독]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은행원…피해자 중 로또 1등만 셋

    [단독]라덕연 주가조작 가담 은행원…피해자 중 로또 1등만 셋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 가운데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최소 3명인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전날(13일) 라덕연 R투자자문사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의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해 자신의 고객을 상대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라씨 측으로부터 약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NH농협은행 서울지역 지점 기업금융팀장인 김모(50)씨를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했다. 그런데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김씨의 권유로 라씨 일당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들 중에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최소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14 16:52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수백억대 코인 사기로 구속영장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수백억대 코인 사기로 구속영장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이 전날 ‘청담동 주식 부자’로 이름이 알려진 이희진(37)·이희문(35)씨 형제에 대해 암호화폐(이하 코인)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미술품 조각투자 관련 피카코인, 전기차 관련 T코인, 반려동물 관련 G코인 등 3개 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우는 등 불법 시세조종(MM·Market Making)으로 차익을 거둔 뒤 유용한 혐의(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씨 형제의 지시를 받아 MM 작업을 벌이는 등 코인 사업 관리와 감독 업무를 담당한 직원 김모(34)씨에게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23.09.13 13:04

  • '코인거래소 책임론'에 꼬였다...검찰의 '상장뒷돈 재판' 딜레마

    '코인거래소 책임론'에 꼬였다...검찰의 '상장뒷돈 재판' 딜레마

    앞서 검찰은 코인원 임직원이던 전씨·김씨가 "상장을 앞둔 코인 재단(발행사)에 특정 MM(Market Making·시장조성)업체를 소개해 계약을 맺도록 하고, 이 업체가 코인 시세를 불법적으로 조작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회사를 속여 상장 보증금(5000만원)까지 면제해줬다"며 이 같은 행위가 코인원의 정상적인 상장심사·시장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7일 피고인신문에서 변호인이 "전씨가 종목을 찍어서 상장해도 되는지 검토해보라고 하면 재단으로부터 서류를 받아 올리는 것이냐"고 묻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2020년) 코인원이 상장비용을 많이 받기 위해 일주일에 2, 3개씩 무리하게 상장했기 때문에 위에서 찍어서 검토하라고 한 것만 했다"고 답했다.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도 검찰 측은 "증권시장의 한국거래소 직원은 특가법상 공무원으로 의제된다"며 "정보의 비대칭성이 뚜렷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소는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요구되는 공공의 영역으로서 거래

    2023.09.11 05:00

  • [단독] 한국거래소 이례적 견학갔다…열공 나선 남부 판검사들

    [단독] 한국거래소 이례적 견학갔다…열공 나선 남부 판검사들

    이후 연구회는 법 이론에 더해 실제 금융·증권범죄의 수사의 단초가 되는 자본시장 내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 관련 실무도 공부해보자는 제안에 따라 유관기관 방문을 추진했고, 금융증권범죄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의 주선으로 한국거래소 견학이 성사됐다고 한다. 이날 연구회 소속 판사들은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가량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시장감시본부 관계자의 불공정거래 적발 실무 강의를 들었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 산하 수사과장 등 경력 수사관과 금융위 등 유관기관 직원들은 지난달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회계원리·가상자산·불공정거래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 형식의 스터디 모임을 열고 있다.

    2023.09.05 16:03

  • [단독] 사람 잡은 '만취 킥보드'…면허취소 5년새 239배 늘었다

    [단독] 사람 잡은 '만취 킥보드'…면허취소 5년새 239배 늘었다

    PM 음주운전으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잃은 이들이 면허 취소 또는 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자동차나 PM 외의 원동기장치자전거를 음주운전한 경우 징역형의 형사처벌까지 규정하는 것에 비해 PM을 음주운전한 경우 경미한 범죄로 취급해 범칙금만 부과하고 있다"며 "둘 사이에 아무런 차등을 두지 않고 일률적으로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하는 건 위반행위에 비해 과도한 행정제재"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PM 음주운전으로 범칙금을 부과받아 납부한 경우에는 벌금 미만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 해당해 곧바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돼 결격기간을 통한 면허취소의 실익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3.09.02 05:00

  • [단독] 경찰, 4대강위원회 추천명단 유출 의혹 녹색연합 압수수색

    [단독] 경찰, 4대강위원회 추천명단 유출 의혹 녹색연합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부적절한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관련 금강·영산강의 5개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결정이 "비과학적이고 편파적이며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김 전 장관은 물론, 추천위원 명단을 녹색연합에 전달한 환경부 공무원 A씨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4대강위원회는 출범 3개월 만인 2019년 2월 금강·영산강 내 4대강 보를 해체하고 상시 개방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2023.09.01 13:00

  • [단독] 2500억대 환매중단 디스커버리…檢, 장하원 대표 소환

    [단독] 2500억대 환매중단 디스커버리…檢, 장하원 대표 소환

    이들은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특정 부실 펀드의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이를 돌려막고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장 대표와 김모 투자본부장, 김모 운용팀장 등은 지난해 7월 부실한 미국 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투자라고 투자자를 속여 1000억원대 펀드를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기소됐지만, 서울남부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력 인사나 고려아연 등 특정 기업에 먼저 환매해 준 것과 관련,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2023.09.01 10:51

  • [단독]'성유리 남편' 영장엔…"코인 상장피, 현금 30억·명품시계"

    [단독]'성유리 남편' 영장엔…"코인 상장피, 현금 30억·명품시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불법 상장피(fee·수수료)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유명 연예인 성유리씨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42)씨로부터 코인 상장 청탁의 대가로 30억원을 수수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지난 29일 이 대표와 안씨에 대해 각각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인 강종현(41)씨가 2021년 말~2022년 초 코인 발행사(재단) 최소 2곳으로부터 빗썸에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대표와 친분이 있던 안씨에게 코인 상장을 청탁하며 현금 50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8.31 13:54

  • 檢, 한국증권금융 압수수색…'키움 김익래' 시세조종 의혹 캔다

    檢, 한국증권금융 압수수색…'키움 김익래' 시세조종 의혹 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김 대표 등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내야 할 증여세 대납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뒤, 보유 주식의 주가가 내려갈 경우 한국증권금융이 반대매매에 나설 것을 우려해 꾸준히 주가를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엔 김 전 회장과 아들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그룹 전략경영실 임직원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게 단순히 현금을 확보하려는 목적 외에 다우데이타 주가가 하락하면 자연스레 김동준 대표 등이 내야할 증여세 총액이 감소하는 효과를 노린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2023.08.25 15:07

  • [단독] "2억 부탁"…코인거래소 '상장피' 받았다, 얼떨결에 공개

    [단독] "2억 부탁"…코인거래소 '상장피' 받았다, 얼떨결에 공개

    지난 2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코인원 상장 비리 사건’ 재판에서 전직 코인원(암호화폐거래소) 상장팀장 김모(31)씨의 변호인이 증인석에 앉은 코인 상장 브로커 고모(44)씨에게 한 말이다. 다소 난해한 이들의 문답은 김씨 측이 신규 코인을 상장하려는 재단에 불법 MM 업체를 소개해 코인원의 상장심사·시장관리 업무를 방해했단 혐의를 벗기 위한 논리를 쌓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앙일보가 23일 입수한 퓨리에버 상장 직전(2020년 11월께) 재단 측과 코인원 측 사이의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코인원 측이 계약금을 비트코인 11.489개(당시 시세 기준 약 2억원)로 하겠다는 내용, 코인원의 KDB산업은행 계좌번호와 함께 "이 계좌로 2억 부탁드립니다"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23.08.24 05:00

  • 경찰, 건폭과의 전쟁 250일…4829명 송치, 148명 구속

    경찰, 건폭과의 전쟁 250일…4829명 송치, 148명 구속

    건설현장에서 출입을 방해하거나 작업을 거부하는 등 업무방해 행위로 적발된 인원은 701명(14.5%, 구속 3명), 소속 단체원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한 사례가 573명(11.9%, 구속 20명)이었고 건설현장 폭행·협박·손괴 등 폭력행위로 적발된 인원이 117명(2.4%, 구속 1명), 불법 집회·시위자는 22명(0.5%)이었다. 소속 노조원의 채용을 강요하면서 방송 차량과 고성능 확성기를 이용해 건설현장 앞에서 극심한 소음을 일으켜 공사를 방해한 뒤 전임비 등의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갈취한 A건설연합이 대표적이다. 경찰은 건설현장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노조 등 단체를 결성한 뒤 복지비 명목으로 1억7000만원을 갈취한 B노조 본부장 등 10명(폭력조직원 3명 포함 구속 7명)과 채용을 강요하고 집회를 열겠다고 협박해 1억5700만원을 갈취한 C노조 소속원 15명(구속 2명)에 대해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2023.08.2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