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끝, 승리 시작… 시즌 2승 따낸 한화 장시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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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 한화 경기. 1회 초 한화 선발 장시환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 한화 경기. 1회 초 한화 선발 장시환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운은 끝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33)이 10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최진행이 1회 말 SK 선발 문승원으로부터 결승 3점 홈런(시즌 6호)을 쳤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투수 장시환의 활약이 빛났다.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볼넷 하나와 안타 2개를 맞고 먼저 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한 점도 주지 않았다. 평소보다 투구수 관리도 잘돼 94개로 6이닝을 마무리했다.

장시환은 올시즌 초반 부진했다. 첫 등판인 5월 7일 SK전에서 승리(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5번의 등판에서 4패만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7.48까지 치솟았다. 결국 2군에 내려갔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장시환은 완전히 달라졌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았다. 공교롭게도 승리요건을 갖춘 뒤 불펜이 무너지는 일이 이어졌다. 그러나 9전 10기 끝에 마침내 승리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에 13-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이어간 KIA는 4위를 유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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