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노영민, 반포보다 청와대가 낫나…계산 그만하시라”

중앙일보

입력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가운데)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가운데)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은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청주집보다는 반포집이 낫고, 반포보다는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계산 그만하시고 물러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적어도 대통령 비서실장이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지 아직도 계산만 하느냐”라며 “정치에서 물러나고 강남집은 팔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년에 식구들한테까지 외면받으시려고 하느냐. 동료의원의 절세전략을 배우시라. 양도세보다 증여세가 더 저렴하다고 하지 않나”라며 “2주택일 때 싼 주택(양도차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전략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김 비대위원은 “다 계획이 있으셨나. 다 계산도 해보고,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했을 것”이라며 “혹시 집 두 채 다 처분하고 무주택자 자격으로 청약하려는 것은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약시장이 로또 같기는 하다”며 “아무쪼록 빠른 결심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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