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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유전자 파악돼

중앙일보

입력

인체의 면역계통에서 흔히 보이는 유전자가 당뇨병 발병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빅토리아 소재 월터 앤 엘리자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네이처 제네틱스 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면역계통의 혈구 생성 촉진물질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1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인터루킨-12 생성에 IL12B 유전자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 실험결과 보통의 것보다 활동적인 IL12B 유전자가 존재하며 인터루킨-12를 정상치 이상으로 생성, 결국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이런 유형의 유전자가 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유형의 유전자는 대부분의 인간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 즉 환경적 요인이나 당뇨병 발병과 관계가 있는 다른 유전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의 당뇨병 전문의인 데이비드 오버바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당뇨병 조기진단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IL12B 유전자가 당뇨병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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