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충분히 먹고 자란 아이는 그렇지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 10대때 심장병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던디에 있는 나인웰스 병원 연구팀은 11-14세 아이들 159명을 대상으로 신생아때의 모유 수유 기간과 현재의 혈중콜레스테롤 및 혈당 측정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생후 15주이전에 모유를 끊고 고형식(固形食) 으로 전환한 아이들은 15주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심장병과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팀의 질 벨치 박사는 조사대상 아이들중 20%가 혈중콜레스테롤과 혈당이 정상치보다 높고 또다른 20%는 심장병의 원인인 혈관이상이 발견되었다고 밝히고 이들중 대부분이 생후15주이전에 모유에서 고형식으로 전환한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신생아때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들 역시 나중에 혈중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높아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벨치 박사는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신생아에겐 생후 15주까지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스코틀랜드 어머니들은 거의 90%가 15주가 되기전에 고형식을 먹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통계상 나타나고 있다.
벨치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신생아때 너무 일찍 고형식을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나중 10대가 되었을 때 혈관확장 능력이 떨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