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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식이란?

중앙일보

입력

생채식이란 잎과 뿌리의 생야채와 곡식류를 체질에 맞게 선택하여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것을 말한다. 생채식을 하면 자연치유력은 높아지고 두뇌가 명석해지며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며 미용에도 좋다. 또한 생채식은 식품공해와 식량위기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생채식은 치료식과 건강식으로써 체질개선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만성퇴행성질환이나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생채식은 생야채만을 백퍼센트 매일 연속해서 먹는 방법으로 생야채의 잎과 뿌리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건강한 사람이면 3종류의 생야채라도 좋으나, 병인은 역시 5종류 이상으로 한다.

단, 같은 당근이라도 잎과 뿌리를 별도로 계산하여, 뿌리와 잎을 2종류로 계산할 수 있다. 분량은 뿌리와 잎을 합해서 1일 약 1300∼1500g(칼로리로 해서 약 350∼400 칼로리) 이 표준 섭취량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1일 2회(점심과 저녁)로 나누어 먹는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화식에 습관이 된 위장이므로, 갑자기 거친 생야채로 대량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나 십이지장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세심한 주의를 하기 바란다.

조미료로서는 본래 아무 것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여름의 발한기에 땀을 잘 흘리게 되는 경우에 한해서 땀으로 배설된 염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적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일이 허락된다.

그런데 필자는 이 원칙적 생식법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가운데, 소금 없이하는 생식법은 체중의 격감을 초래하고, 신체의 탈력감이 심하며, 또한 식염결핍에 의한 위장증상으로 대단히 고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생식 중에 소금을 병행하여 보니 매우 편안하게 실행할 수 있고, 또 의외로 장기간의 생식도 보통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체중감소도 완만하고 탈력감도 적고, 고통스런 위장증상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생식법이라 해도 그것을 장기간 실행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가령 60점 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생식법이라도 장기간 실행하면 반드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는 마침내 후자의 생식법을 환자들에게 권고하게 된 것이다.

또한 생현미가루와 생야채를 병용하면 체력의 충실감은 한층 늘어나고, 일상 생활에도 결코 지장을 주지 않고, 활기 있게 생식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우의 생채식으로는 생야채를 1일량으로서 약 800∼1000g, 생현미가루는 1일량 140∼160g을 표준으로 정해 놓고 있다. 1일의 총 섭취 열량은 대체로 850∼950칼로리이다. 이것을 점심과 저녁의 2회로 나누어 먹는다.

또한 본원에서는 생식요법과 함께 다음과 같은 건강법의 실행을 지도하고 있다.같은 생채식을 실행하는데도 단독으로보다는 종합적인 방법 즉 인간 전체를 고려에 넣은 건강법 중에서의 생채식으로서 자리잡는 편이 훨씬 유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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