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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검찰총장 지낸 김수남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합류

중앙일보

입력

김수남 전 검찰총장 [중앙포토]

김수남 전 검찰총장 [중앙포토]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김수남(61ㆍ사법연수원 16기ㆍ사진) 전 검찰총장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태평양은 ‘특수통’인 김 전 총장을 영입해 형사 분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전 총장은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7년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전직(轉職)했다.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국장, 서울남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등 수사ㆍ기획을 포함한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제41대 검찰총장에 취임했고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사퇴했다. 총장 재직 시절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입건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고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태평양 국내분쟁그룹 형사팀에 합류한다. 태평양은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 이승호(51ㆍ30기)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 조직범죄과장과 정수봉(58ㆍ23기)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각각 영입하는 등 계속해서 형사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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