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에 제왕절개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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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는대로 당뇨와 관절염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산부의 제왕절개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위스콘신대 밀워키 의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대학의 폴 카이저와 러셀 커비 박사가 밀워키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산부 1천9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1백여건이었다.

비만도에 따른 제왕절개 출산 비율을 보면 비만한 산부는 전체의 8% 가까이가 제왕절개로 출산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 몸무게를 지닌 산부의 제왕절개율 4%에 비해 배나 높았다.

이 연구에서는 또 임신중 표준 몸무게를 초과한 경우는 표준 몸무게의 산부에 비해 제왕절개 비율이 2배에 달했으며 임신 전부터 과체중이었던 산부 가운데 70%는 임신중에도 표준 몸무게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첫 임신과 첫 출산 여부, 산부의 키 등도 제왕절개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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