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무용엘리트 학생들 예술종합학교로 유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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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 최고의 무용 아카데미로 꼽히는 파리 콘서바토리의 학생들이 한국의 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교환 학생으로 들어온다.

그간 많은 한국인이 프랑스나 영국.러시아 등 무용 선진국에 유학을 가긴 했지만 거꾸로 해외 유명 학교 학생이 국내에 들어온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예종 무용원의 김혜식 원장은 7일 "내년부터 3년간 파리 콘서바토리와 협력 관계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우리 수업에 참관하고, 교수진은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며 반대로 우리 학생과 교수진도 파리 콘서바토리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 콘서바토리는 유럽 지역에서는 최고의 무용 아카데미로 정평이 나 있다. 10대의 차세대 무용수들을 발굴하는 교육기관으로 6년제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1백대1의 경쟁을 거쳐야 하는 등 입학 자체도 까다롭다.

파리 콘서바토리 학생 20여명과 교수진은 내년 4월부터 한달간 예종에서 수업을 하면서 첫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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