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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직접 투자하기는 겁나고 … 어려운 자산관리에 스마트한 솔루션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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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삼성전자 단일종목을 시장 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한국투자증권 국민기업랩’이 지난 4월 출시돼 약 4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 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단일종목을 시장 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한국투자증권 국민기업랩’이 지난 4월 출시돼 약 4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 한국투자증권]

주식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변동성이 커진 증시 환경에서 랩어카운트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변동성 극대화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증권사도 가입 문턱을 낮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 계좌를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분산 투자하는 종합 자산관리 상품이다. 전문가에게 일임해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인 만큼 개별 종목이나 채권 등 직접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이 찾는다.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인기몰이를 한다.

변동성 커진 증시 환경에 ‘랩어카운트’인기몰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분산 투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랩어카운트 고객 수는 171만9803명으로 전달보다 841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자산은 월별 규모로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121조1869원)에 비해 113조5727억원으로 줄었지만 계약 건수는 189만6083개로 7725건이나 늘었다.

랩어카운트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가운데 종목 선정이나 직접 투자에 자신이 없는 금융투자 초심자의 가입도 증가했다. 과거 3000만~1억원 수준이던 최소 가입금액이 10만~1000만원대로 대폭 낮춰지며 접근성도 높아졌다.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 탄력적으로 운용

증권사가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을 탄력적으로 선보인 것도 잔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뿐 아니라 채권·부동산·해외증시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장 트렌드나 정책변화에 따라 혜택을 받는 다양한 테마를 담아 랩어카운트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국민기업랩’ 인기  

최근 나온 상품 중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 단일종목을 시장 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한국투자증권 국민기업랩’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싶지만 언제 어떻게 사야 할지 모르는 투자자를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상품이다. 예상하는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해 지금까지 약 4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미국언택트BIG5랩(USD)’은 최근 시장의 언택트(Untact·비대면) 열풍을 반영한 상품이다. 언택트 관련 종목을 사들이려는 투자자의 수요를 겨냥했다. 디지털페이·인공지능(AI)·클라우드·온라인쇼핑 등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구조적 산업성장 가능성이 큰 미국 상장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이달에는 한국판 뉴딜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시장 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랩도 선보였다. ‘한국투자 K-뉴딜 성장 TOP10랩’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등 3대 신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랩이다. 디지털뉴딜·그린뉴딜·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관련 등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이 밖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는 산업 관련 리츠나 금현물, 중국 전기차·헬스케어·IT·물류 섹터에 압축 투자하는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직접투자 경험이 적은 개인투자자에게는 자산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랩상품이 좋다”며 “시장변화를 주시하면서 투자자가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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