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폐차장 불로 차량 150여대 타…화재신고 80건 들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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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북 전주시의 한 자동차 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전북 전주시의 한 자동차 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11시 53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자동차 폐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차된 차량 300여대 중 150여대가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15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보령은 2시간 10분 만에 해제됐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1시 25분쯤 잡혔으나 폐차된 차량 사이에 불씨가 남아있을 수 있어 현재까지 일일이 물을 뿌리는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주 전역에서는 폐차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80건이 넘는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 사고에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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