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아그라 곧 개발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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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불능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은 적은 의약품이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최근 호주에서 열린 세계 발기불능 연구 모임에 보고된 시알리스라는 의약품은 임상 실험 결과 85%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으며, 일부 비아그라 사용자에게서 나타난 시각적 문제나 안면 홍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약품은 엘리 릴리 앤드 이코스사에서 개발중이다.

비아그라의 경우 심장병 약과 함께 복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시알리스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느냐에 의약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기불능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의 상당수가 심장이 약한 노인이기 때문이다.

시알리스는 아직 심장병 환자에게 안전하게 처방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안전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알리스는 2002년께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파이저사의 인기 의약품인 비아그라의 매출은 올해 12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밖에 바이에르사도 바덴나필이란 이름의 발기불능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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