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회사채 직접 매입은 조금 뒤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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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ed 의장

제롬 파월 Fed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차를 두고 개별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에 나선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개별 기업의 회사채를 직접 사들이는 날이 올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Fed는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뒤 회사채 직접 매입 예정

파월은 회사채매입기구를 통해 “회사채와 회사채 ETF 등을 7500억 달러 정도 사들이겠다”고 15일 발표했다. 파월의 17일 발언은 회사채 매입 순서를 좀 더 구체화한 셈이다. 먼저 회사채 시장  전체를 부양할 수 있는 ETF를 사들인 뒤 개별기업 회사채를 직접 사들인다는 얘기다.

이날 파월은  “회사채는 대부분 만기까지 보유할 것”이라면서도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시장 가격을 무시하는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미 정부의 경기 부양을 다시 촉구했다. . 그는 “개정 확장은 현시점에서 의회 지원은 중요하다”며 “의회가 너무 빨리 재정 부양에서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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