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로 코로나로 지친 의료진·환자에게 휴식 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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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나는예술여행’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감염병전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공연 등 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문예위]

‘힘나는예술여행’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감염병전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공연 등 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문예위]

‘힘나는예술여행’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감염병전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공연 등 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문예위]

‘힘나는예술여행’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감염병전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공연 등 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문예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가 화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자 ‘힘나는예술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은 비대면·원거리 방식으로 야외에서 진행한다. 의료진과 환자는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감상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힘나는예술여행’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국립마산병원·동강병원·울산대병원 등 공연을 희망하는 감염병전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사한다. 전국 감염병전담병원에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인 ‘힘나는예술여행’은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고 있다. 매주 많은 예술가가 동참해 의료진을 향한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울산 중구 동강병원에서 클래식·오페라·설치미술·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열렸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친숙한 클래식으로 위로를 전했다. 또 ‘울산콘서트콰이어’는 ‘You raise me up’ 등 긍정적인 메시지의 곡으로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구혜영 작가의 ‘파란 비닐의 마음’ 퍼포먼스와 아트넘의 ‘덕분에’ 드로잉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6m 높이의 대규모 조형물에 따뜻하고 희망적인 3D 이미지를 투사하는 ‘빅풋’의 작업도 함께 선보였다. 울산대학교병원에는 설치 작품이 전시됐다. 작가 ‘노드트리’와 ‘이현’의 ‘작은별에서 展’이 지난 9일까지 진행됐다.

문예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들이 예술을 통해 심리적 방역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예술가의 안전을 위해 병원 측과 협조를 통해 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힘나는예술여행’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수도권 및 전국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및 치료시설을 대상으로 미디어아트월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전시와 비대면 공연을 지속할 예정이다. 문의 061-900-2251.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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