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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인근서 발견된 훼손 시신은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충남 행담도 부근 바다. 뉴스1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충남 행담도 부근 바다. 뉴스1

충남 행담도 인근 해상에서 최근 발견된 훼손 시신이 경기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의 신체 일부로 확인됐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충남 행담도 남방 1.5㎞ 지점 바다 위에서 발견된 다리 부분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사체 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50대 A씨의 시신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A씨를 파주 자택에서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서해에 유기한 혐의로 30대 B씨와 동갑 아내 C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

A씨의 머리 등 시신 일부는 지난달부터 행담도 인근 갯벌과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팔 부분 등 일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비슷한 시기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 일대에서도 훼손된 시신들이 연이어 나왔다. 이에 파주 사건 피해자 시신의 일부로 예상했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인천 경찰청은 이 시신 역시 강력 사건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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