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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11월부터 수도권 첫 ‘무상교통’…7∼18세 버스요금 무료

중앙일보

입력

화성시청 전경. [사진 화성시]

화성시청 전경. [사진 화성시]

경기도 화성시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버스요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무상교통’ 정책을 시행한다. 관내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시민 이동권을 균일하게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사회보장 정책의 하나로 무상교통을 추진해왔다.

화성시는 11월부터 관내 만 7세 이상 만 18세 이하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 약 14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신청해 이달 9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현재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관내에서 이동하는 구간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화성시 대중교통 패스’를 발급해 매월 사용한 교통비를 정산 후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책으로 연말까지 24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에 만 23세 이하 청년들과 만 65세 이상 장년층을 포함해 수혜자 수를 25만명 선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준비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무상교통 정책은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미래비전으로 교통정책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확대하는 친 시민, 친환경 정책”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화성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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