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발목을 삐셨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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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72세되신 친정어머님께서
계단을 내려오시다 넘어지셔서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삐셨답니다. 발 전체가 많이 부어 오르고 멍이 심하게 들어서 x-ray도 찍어 봤는데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하십니다. 처음 한달가량은 그냥 나으려니 하고 별 치료를 안하셨는데 차도가 없어서 병원을 가니 서서히 낫는다고 하시며 별 치료를 안해주셔서 요즘은 한의원에서 침과 부황으로 치료를 받으시는데 연세가 있어선지 도무지 차도가 없으시답니다.

요즘은 다리 전체가 뻐근하기도 하고 본인께서는 다리가 좀 가늘어지신것 같기도 하고 피부도 붉은기가 도는것 같아 다시 종합병원 정형외과 진찰을 받고 혈액검사까지 해 보았는데 역시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진단이 나왔네요. 건강에 좀 지나치게 예민하신 분이라 요즘은 생활에 의욕도 없어지신다고 하는데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A : 족관절에 부종 및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환자의 병력상으로 가능성이 있는 상태는 몇 가지로 압축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초진시 X-ray상 골절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과 단순한 염좌 인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처치(체중 부하 금지, 고정, 하지 거상 등..)가 되지 않은 경우, 초기 염좌는 치료되었으나, 침이나 부황 등으로 족관절 주위의 이차적인 봉와직염 등이 발생한 경우 등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방사선 검사 및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수봉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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