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수술여부 문의 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현재 2년 4개월째 투병중이신
아버님에 관한 문의사항입니다. 최초 간암 진단시 종양크기가 9~10㎝로 동맥색전술을 5회 정도 시술하셨는데 작년 8월 마지막 시술후 혈관 파손으로 현재는 면역요법("미슬토" 주사 투여 및 복용)과 식이요법 그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진료(검사 위주)를 하고 계십니다. 지난 10월 4일 CT 결과 종양크기는 6~7㎝ 정도로 수술 예정(10.27 예정)입니다.

고주파 열치료 시술여부 진단결과는 크기문제로 수술을 권고 받았습니다. 궁금하고 걱정스러운 것은 동맥색전술을 1년 이상 못하신 관계로 암 전이여부가 걱정되고 주변에서 간암수술은 지양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수술 결정은 내렸지만 우려되고 특히 환자의 심적 부담이 큽니다. 현 환자상태는 양호하며 체중감소도 없는 편입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A : 간암을 진단 받고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다른 부위로의 전이도 있을수 있지만 정밀 검사를 하면 곧 발견 할수 있읍니다.
간암의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 간동맥 색전술, 괴사요법( 고주파 치료법등) 이있는데 색전술은 혈관 관계로 더이상 불가능하고 고주파 치료법은 최근에는 크기가 큰 경우에도 하지만 원래는 크기가 작은 경우에 하는 것이 효과 적입니다.
수술은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여러 가지가 많이 발달되어 큰 병원의 경우 에는 큰 어려움 없이 시행되고 있읍니다. 수술할수있으면 수술하는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외과 김동구교수>

A : 간암의 수술은 여러가지 제한점이 있으나 우선은 수술로 절제한후 남은 간으로 간기능이 잘 유지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두번째로 보통 CT 검사에서 종양이 6-7cm로 단1개이면 물론 수술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나머지 간부위에서 작은 간암이 CT에서 안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종양이 여러개면 수술방에서 포기할수도 있으며, 이는 특수한 방법의 CT검사로 더 세밀하게 검사할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모든 병원에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전후로 수술과 일부 다른 치료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할수도 있으므로 주치의와 잘 상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상황에서 여러 치료법중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데는 의사, 환자의 상태, 환자와의 긴밀한 관계 및 이해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우선 수술이 가능하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윤환교수>

간암환자에서 간 절제를 시행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나이,간 기능, 간암의 위치 등이 그것입니다. 즉 위치는 간암이 간의 가운데가 아닌 한쪽 엽에 치우쳐 있어야 하고, 간 기능은 우리 나라에서는 간 경화를 동반한 간암의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간 절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간 기능을 같이 고려해서 간 절제를 어느 정도 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신 문의서에는 환자상태가 양호하다고 알려주셨는데 실제로 간암의 위치, 숫자도 알 수 없고 간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어서 정확한 답변은 드리기 못하겠습니다만, 그 쪽 병원에서 수술을 권한다고 하니 아마도 간 기능과 간암의 위치를 다 고려하여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간암은 간내외 전이가 없어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그 병원에서 다른 곳으로의 암전이 여부는 검사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간암수술은 지양해야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과거와 (10년전) 달리 지금은 수술수기나 마취 등이 발달되어 수술 적응이 되어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사망률이 낮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외과 김병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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